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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6년 8월 4일 새벽 4시

관부연락선 덕수환

 

배에서 순찰을 돌던 한 남자는 어느 객실에서 울려퍼지는 음악소리를 듣고 방을 둘러 보는데, 빈방에서 사진과, 현금, 시계, 펜.. 그리고 짐을 집으로 보내달라는 쪽지한장이었습니다. 이상한 낌새를 눈치챈 그는 배 갑판으로 나가보고, 그곳에는 신발 두켤레만이 나란히 보여지는데.. !

 

● ○ ● ○  사의찬미 1화(1,2부)줄거리  ● ○ ● ○

 

 

그리고 보여지는 1921년 동경. 

 

우진은 동우회사람들과 이번 조선순회공연때 무대에 올릴 수 있을지에 관한 작품을 의논하고,

일본유학중인 윤심덕은 성악전공으로 성악을 연습중인데, 아직 사랑하는 사람을 그리워해본적이 없는 심덕은 가사를 의미깊게 이해하지 못합니다.

 

심덕을 찾아온 홍난파. 심덕에게 동우회에서 여름방학때 조선에서 하는 공연에 함께 해 달라고 부탁하게되고, 내키지 않아하는 심덕에게 일단 한번 와보고나서 결정하라고 합니다. 그런 홍난파에게 그냥 가보기만 하는거라는 심덕은, 동우회를 찾아오게되고, 그곳에서 글을 읽고있는 우진을 만나게됩니다.

 

일본말로 된 책을 왜 조선말로 읽냐는 심덕의 말에 우진은 날세워 심덕을 대하고, 마침 그곳에 도착한 홍난파의 소개로 서로 통성명을 하게 됩니다.

 

심덕에게 연극 공연을 제안하지만, 심덕은 거절하고, 나라를 위해 무언가 하나라도 해보라는 우진의 말에 나라가 그모양이니 나라도 잘살아 보겠다는 심덕. 어차피 연극은 못할것 같았다는 우진의 말에 뿔난 심덕은 노래만부르겠다 하고, 노래가 있음 신극이 풍성해질것 같다란 생각에 우진도 수락을 합니다.

 

쓸데 없는 책같은건 가까이도 하지말고, 네가 원하는대로 영문과에 보내줬으니 돌아오면 아비가 원하는 인생을 살으라는 편지를 받은 우진.

 

다음날 동우회사람들은 심덕의 노래를 듣고 놀라하는데, 정작 우진은 등을 돌리고 있네요. 그런 우진이 마음에 안드는 심덕. 우진을 따라 나가보지만 우진은 안보이고, 배고파 들른 국수집에서 우연히 우진을 만나게됩니다.

 

먼저가려는 우진을 잡은 심덕은 우진과 함께 술을 마시고, 이미 빼앗긴 나라에서 공연을 해봤자 무슨 소용이 있냐는 심덕. 다만 우진 나름의 방식으로 조국을 포기하지 않으려는것 뿐이라는 우진. 조선사람이란걸 잊지않으려고 일본말로 된책을 조선말로 읽었다는 우진입니다.

 

우진의 말을 듣고 오해가 풀린 심덕은 기분이 좋습니다.

 

이틀동안 극단에 우진의 모습이 보이질 않자 심덕은 아픈우진이 걱정되어 죽을 싸들고 우진을 찾아갑니다.  찾아온 심덕을 우진을 바로 내쫓아버리고, 심덕이 가고나서야 죽을 챙겨먹습니다.

우진은 어머니 기일이라 두문불출했었던 거라고. 5살때 어머니가 돌아가신후 새어머니가 3번바꼈다는 우진. 희미한 어머니의 기억을 잡고 싶어 그런거라는 우진입니다.

 

우진에게 글이 너무 좋다면 희곡한번 써보라는 심덕입니다.

 

연극연습을 하고있는 도중 갑자기 일본경찰이 들이 닥치게 되고, 엉뚱한 짓을 하게 되면 엄벌에 처하겠다며 난장판을 치고 떠납니다. 이 일로 공연준비를 계속해야할지에 관한 의논이 이어지게되고 다들 경찰일로 모두 조심하자는 분위기인데, 그때 심덕이 다시 힘을 내서 잘해보자고 합니다.

 

설령 우리가 아무것도 바꾸지 못한다고 해도 상관없다며, 시도를 하는것 자체가 중요한 거라는 심덕. 처음과는 마음이 많이 바뀐 심덕과, 자신의 진심을 알아줘서 고맙다는 우진은 서로를 바라보는 눈빛이 달라졌네요.

 

그리고 드디어 조선으로 출발하는 극단 사람들. 무사히 공연을 마친 극단사람들은 클럽(?)에서 여유를 즐기고, 졸업까지 3년남은 우진은 졸업후엔 집으로 돌아가서 생활해야하는 현실을 생각합니다.

 

심덕과 춤을 추던 홍난파는 우진을 좋아하든, 사랑하든 그 마음을 멈추라 이야기하는데, 그때 갑자기 들이닥친 일본경찰은 동우회 순회극단 책임자를 찾아 나섭니다.

 

갑자기 우진을 끌고가는 일본경찰들 !

극단 공연 대사 중 "10년전엔 자유가 있었지. 하지만 지금 이땅에 자유란 없네 " 란 대사때문에 우진은 고문까지 받으며 며칠동안 풀려나지 못합니다.

 

심덕은 우진이 풀려나길 몇날며칠 기다리고, 고문받고 나온 우진의 모습에 심덕은 눈물을 흘립니다.

 

나는 열렬히 자신의 운명에 대한 저주를 들었다. 이 악만의 포위 속에서 단 한번이라도 마음의 안일을 준 것은 그녀였다.

- 1921년 11월 26일 일기, <마음의 자취>에서

 

● ○ ● ○  ● ○ ● ○

 

 이 시대의 청춘들은, 사랑도 마음놓고 하질 못했었네요. 지금의 우리는 우리의 선조들이 남겨놓은 이땅에서 너무 많은 것들을 잊어 버린체 살아가고 있지 않나 하는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사의찬미는 ost가 어우러져서 많은 여운이 남는 그런 드라마가 될것 같아요.

 

하고 싶은 것을 자유롭게 할 수 없었던 시대. 하고싶은 것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지금 우리의 시대. 많은 생각이 떠오르는 드라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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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he브라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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