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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의찬미는 총 6부작으로 이루어진, 단막극 같은 드라마네요.

(6부작이 하루에 1부 2부로 방영되는 거구요, 그래서 방영날짜는 총 3회입니다)

 

2018년 11월 27일 SBS에서 방영된 드라마구요,

 

조선 최초의 소프라노 윤심덕과 그의 애인이자 천재극작가인 김우진의 비극적인 사랑과 함께 알려지지 않은 김우진의 작품세계를 재조명한 드라마

 

입니다.

 

사의찬미의 기획의도를 보면, 사의찬미가 가진 스토리가 대충 감이 오네요.

 

● ○ ● ○ 사의찬미 기획의도 ● ○ ● ○

 

 

 

이 이야기는 
세상에 흔하게 널려 있는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 중 하나지만,
어느 둘에게 있어서만큼은 유일무이했을 사랑 이야기다.

두 사람에겐 각자의 삶이 있었고, 그 삶만큼이나 둘은 서로를 사랑했다.
하지만 100 여 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
사람은 떠나고 사랑만 남았다.

그동안 많은 이들이 오랜 세월 잠들어 있던 그들의 사랑을 깨워 물어봤다.
서로를 얼마나 사랑했기에 그런 선택을 할 수 있었냐고.
그럴 때마다 사랑은 가만히 미소 지을 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그래서 두 사람이 서로를 얼마나 사랑한 건지, 그 누구도 감히 알 수 없었다.
다만 그들이 남기고 간 흔적을 더듬어 그 사랑의 깊이를 가늠해 볼 뿐.

누군가는 의아해 할지도 모른다.
어두운 시대의 슬픈 사랑 이야기를 지금 다시 꺼내는 이유가 뭐냐고.
지금 와서 그게 다 무슨 소용이며 무슨 의미냐고.

그 물음에 ‘사의 찬미’는 조용한 목소리로 답할 것이다.
당신이 살아가다 사랑에 아파 울 때, 
이 이야기를 떠올리며 위로 받을 수 있길 바란다고.
그 힘겨운 시대에도 사랑은 있었으니,
우리도 결코 사랑을 포기하지 말자고.

아득히 먼 시대에서 퍼 올린 누군가의 옛사랑에
오늘을 살아가는 당신과 당신의 사랑을 비춰보길 소망하며,
희미한 사랑의 기억을 지금부터 쫓아가 보려 한다. 당신과 함께.

 

 

● ○ ● ○ 사의찬미 등장인물소개 ● ○ ● ○

 

 

김우진 cast 이종석

(남, 25/30)


차라리 내가 내 아버지의 아들이 아니었더라면, 아니, 내 아버지가 가난한 어느 시골마을의 까막눈 촌부였더라면, 아니, 내가 문학에 빠져들지 않았더라면, 아니, 낳아준 아버지를 외면할 만큼 내가 냉정한 사람이었더라면, 아니다. 그 모든 것을 접어두고서라도 내가 심덕을 몰랐다면, 알았어도 사랑하지 않았더라면 좋았을 것이다. 

 

그녀는 나의 문학을 깊이 이해하고, 나의 어두운 심연을 어루만져주고, 나의 절망과 함께 울어주는, 세상 단 하나뿐인 나의 동반자다.

 

하지만 그녀는, 내가 현실에 발 디딘 채로는 절대 가질 수 없는 신기루 같은 여자다. 심덕은 나의 이상이고, 심덕을 바라보는 나는 현실이다. 내 앞에서 울고 있는 이 여자에게 나는, 사랑한다, 사랑한다 거듭해 말하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해 줄 수가 없다. 그래서 심덕은 내게 희망이자 절망이다.

 

윤심덕 cast 신혜선

(여, 25/30) 


우진의 아내가 되고 싶은 마음은 추호도 없었다. 그 자리는 애초에 내 것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다만, 우진을 바라보며 이야기 나누고, 우진의 따스한 손을 잡은 채 거리를 걷고 싶었다. 이 또한 나의 욕심이라는 것을 깨닫기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지만, 욕심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해서 그 사랑까지 사라지는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내게 사랑이 가당키나 한 것일까. 

 

내겐 부양해야 할 부모가 있으며, 공부시켜야 할 동생들이 있다는 사실을 애써 상기하며 나는 우진으로부터 도망쳤다. 그리고 우진을 다시 만났을 때 나는 깨달았다. 애초에 나는 우진에게서 멀어진 적이 없었다는 것을. 나는 그에게 아무 것도 바라는 것이 없지만, 그는 내게 아무 것도 해 줄 수 없어 미안하다 말한다. 나는 정말이지 아무 것도 바라지 않는다. 우진만 내 곁에 있어준다면, 나는 더 이상 바랄 것이 없겠다. 

 

● ○ ● ○  ● ○ ● ○

 

 이미 결말은 알고 있지만 그 과정을 어떻게 재해석 했을지 기대가 되는 드라마 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이종석이라는 배우가 나오기도 하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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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he브라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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