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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는 악어가 살지 : 파비오 제다 지음

이 책은 처음 표지만 보면 감성이 묻어 나는 애니메이션 같은 소설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들게 만듭니다. 하지만 책을 읽기 시작하면 상상하는 것과는 다른 엄청난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우리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중동지역 아프가니스탄의 하자라족, 파슈툰족에서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실제상황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소설인데, 여전히 전쟁을 수 없이 겪어야 하고 목숨의 위협을 받아야 하고 노예처럼 살아 가야하는 하자라족의 이제 열살밖에 되지 않은 소년의 이야기 입니다.

자신의 아들을 지키기 위해서 자신의 아들을 버릴 수 밖에 없었던 어머니의 선택.

그리고 비록 열살이지만 그런 어머니의 선택을 누구보다 잘 이해 할 수 있었던 에나이아트.

대한민국에서 열살이라고 하면 아직도 한참을 보호 받아야 하는,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처럼 보이는 마냥 애기라고 생각하는, 애기 취급을 받을 나이 입니다.

하지만 에나이아트는 그 어린 나이에 자신의 목숨을 몇번이나 위협받으면서 혼자 살아가는 방법을 배웁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희망을 포기하지 않습니다. 좌절하지 않습니다.

 

성인이었다해도 몇번이나 포기하고 몇번이나 죽고 싶어지는 상황에서 하자라족 소년 에나이아트는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희망을 보며 역경을 이겨내려합니다. 

 소망은 항상 당나귀나 당근처럼 눈앞에 선명하게 나타나야 해. 우리들은 소망을 이루려 애쓰면서 다시 일어설 힘을 찾을 수 있지. 어떤 종류의 것이든 소망을 높이, 이마보다 한 뼘 더 높은 곳에 가지고 있을 수 있다면, 그건 살만한 가치가 있는 삶일 거야.”

어떻게 하면 이렇게 희망적일 수 있는지,

어떻게 하면 그 어린나이로 이런 생각을 할 수 있는지 지금의 내가 참 부끄럽게 느껴졌습니다.

에나이아트에 비하면 모든걸 가진 지금의 난.

너무 분에 차서 투정을 부리고 있는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파키스탄에 홀로 버려졌던 에나이아트는 허드렛일을 하며 험난한 삶을 시작했고, 폭력과 학대에 지쳐 이란으로 밀입국하게 되고 그곳에서 ' 일을 할 수 있다는 사실 ' 자체 만으로도 행복을 느낍니다. 하지만 경찰에 쫓겨 또다시 터키로 밀입국하게 됩니다. 터키로 향하는 과정은 지금보다 더 심한 배고픔과 추위였습니다. 매일매일이 삶에 대한 도전이었던 에나이아트. 하지만 소년은 포기를 모른체 또 다른 새로운 삶을 향해 도전했습니다.

 저에겐 따뜻한 집도 있고, 사랑하는 남편도 있고, 배굶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 있습니다. 너무 많은 것을 가졌기에 우울하다고 생각하고 있는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우울한 기분에 처해 있는것도 결국은 너무 많이 가졌기 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일을 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복해 수 있었던 에나이아트.

▣ 전 에나이아트 앞에서 한없이 작아졌습니다.

무엇이 절 이렇게 우울하게 빠져버리게 만들었는지 원인도 알지 못한체, 어떻게 벗어나야 하는지 감이 오지도 않은체 계속해서 우울의 구덩이에 빠지고 있었는데 ' 바다에는 악어가 살지 ' 의 주인공 에나이아트를 보면서 조금씩 힘을 되찾 을 수 있는것 같습니다.

청소년기 성장 소설에 아주 적합한 책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의 청소년기들은 많은 혼란을 겪고 있을 시기지요- 이런 시기에 나와 비슷한 또래의 한 아이가 겪고 있는 이런 절박한 상황을 접하게 된다면 청소년기에 있어 큰 희망을 보고 용기를 얻게 될 지도 모르겠다란 생강을 합니다. 청소년기에 꼭 한번 읽어보면 좋을 추천도서입니다. 

 

 물론,

성인인 우리도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어주는 책임이 분명합니다. 바다에는 악어가 살지 이 책이 단순한 소설이 아닌 실화를 바탕으로 이루어졌다란 사실이 더욱 우리에게 용기를 주고 희망을 줄 수 있는것 같습니다.

열살의 나이고 7년간 아프가니스탄에서 이탈리아까지 홀로 목숨건 여행을 해야만 했던 에나이아트.

그런 환경 속에서도 희망과 용기를 잃지 않았던 에나이아트.

열산 소년에게 우린 배워야 할 것들이 너무도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 포스팅은 애드젯과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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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he브라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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