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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로 가다라는 소설은 도산직전인 여행사가 도산직전인 파리의 '샤토 드 라 레느' 호텔 즉, 왕비관이라는 호텔과 계획하에 하나의 스위트 룸에 두명의 고객을 사용하게 하여 도산위기를 막아 보자는 취지하에 시작됩니다.

총 16명의 여행객.
같은 여행 상품임임에도 불구하고 8명의 여행객에게는 백사십구만팔천엔 이라는 초호화 럭셔리 여행상품이라 광고하고 다른 8명의 여행객에겐 십구만팔천엔이라는 가격의 파리여행을 제안합니다.

각 개인마다 사연을 가지고 이런 말도 안되는 파리투어에 참여하게 된 소설속의 주인공들 -

각 주인공들의 소개를 옮겨 보았습니다. 너무 많은 인원이 나오고 각 개인의 사연이 이러저러하게 얽히거든요 ㅎ

 파리로가다 등장인물 소개

 포즈티브 멤버

사쿠라이 가오리 : 상사와의 불륜 끝에 회사에서 정리해고 당한 38세의 직장여성. 정리해고 장려금을 한꺼번에 다 써버릴 작정으로 이번 투어에 참가했다.

기타시라카와 우쿄 : 베스트셀러작가. 장편소설<베르사유의 백합>을 집필하기 위해 극비리에 이번 투어에 참가

하야미 리츠코 : 도서출판 <정영사> 문예부 편집자. 휴가를 이용해 반드시 장편소설을 완성시키겠다는 사명을 품고 기타시라카와 우쿄와 동반 여행길에 올랐다.

시모다 부부 : 경영하던 공장이 도산하여 수억의 부채를 안게 된 중년 부부. 동반자살을 할 목적으로 가진 돈을 다 털어 부부가 함께 이번 파리 투어에 참가했다.

가나자와 간이치 : 거품경기가 가라앉은 뒤에 오히려 대박이 터진 행운의 부동산 사업가.

미치루 : 도쿄의 유흥가 긴자의 전직 호스티스. 현재는 가나자와 간이치의 연인.

아사카 레이코 :: 포지티브 멤버를 인솔하는 베태랑 여생 컨설턴트. 여행사 사장과 불륜관계

 네거티브 멤버

곤도 마코토 : 성실과 의리, 정의감이 강하며 매사에 저독적으로 뛰어드는 성품의 전직 경찰관. 단체로 한국 여행을 간 길에 상사와 동료들이 보인 추태에 실망하여 경찰에 사표를 던졌다. 넓은 세상을 견문하기 위헤 이번 투어에 참가. 45세 독신

크레용 : 본명은 구로이와 겐타로. 게이 바에서 일하는 미녀(?) 프랑스 사람인 옛 애인을 찾기 위헤 이번 투어에 참가했다.

단노 부부 : 온몸을 검은 색으로 휘감고 다니는 수수께끼의 부부. 사실은 국제적으로 암약하는 카드 사기꾼이다.

이와나미 부부 : 전직 야간 고등학교 교사와 그의 아내. 이와나미는 2차대전 당시 해군 전투기를 조정했던 경력이 있다.

다니 후미야 : <음우사> 문예부 편집자. 기타시라카와 우쿄를 뒤쫓아 파리에 간다.

가토리 요시오 : <문예사계사> 문예부 편집자. 다니와 결탁하여 파리에 간다.

도가와 미츠오 : 네거티브 멤버를 인솔하는 여행 안내인. 포지티브 쪽의 안내인 아사카 레이코의 전 남편. 현재 딸과 둘이서 살고 있다.


구박십일이라는 여행기간 동안 포지티브 손님과 네거티브 손님은 서로의 존재를 몰라야 하나 소심한 도가와 미츠오는 이중계약된 사실은 네거티브 손님들에게 일찌감치 털어 놓게 되고,
여행이 여행인지라 네거티브 손님들은 그냥 그렇게 좋게 생각하자며 사실을 받아 들이게 됩니다.

하지만 여행 하는 동안 포즈티브 손님과 네거티브 손님이 마주치는 상황들이 속속 연출되고 자신들이 귀거하고 있는 왕비관에 얽히 루이 14세왕의 이야길 듣게 되면서 상황이 재밌게 흘러 갑니다.

 각자의 사연에 얽힌채 파리로 왔지만 이곳에서 그들은 뜻하기 않게, 죽으려고 했던 직전에 희망의 빛을 던져준 은사를 만났고, 실연의 아픔을 지우려 파리로 온 그들은 아픔을 이겨냈고, 소설을 집필하려고 온 작가는 왕비관에 얽힌 내용을 들으면서 너무나도 완벽하게 소설을 써냅니다.

뜻하지 않게 떠난 파리 여행.
그들은 뜻하지 않은 인연을 만나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말도 안될것 같고, 탈도 많을것 같은 파리여행.

여행이란건,
이렇게 뜻하지 않은 일들이 연속되어 일어나기 때문에 그렇게 매력적인가 봅니다. ㅎ


이 책의 표지를 보면 유쾌한 소설,
이라고 되어 있는데요- 전 이 책을 읽으면서 유쾌했다기 보단,
인생의 묘미와 여행의 즐거움을 다시 한번 깨달을 수 있었던것 같아요-

진지한 내용의 책이 아니더라도,
이런 값진 생각을 얻을 수 있다는 건 참 좋은 일인것 같습니다. ^____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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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he브라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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