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13.03.28 +78 육아일기

 

오늘은 아빠의 휴무날이었어.

 

 

그런데 아빤, 휴무날임에도 불구하고

설, 널 돌보는 일도

집안일을 도와주는 일도

먼저 나서서 해주는 법이 없어.

 

안그래도 엄만 몸이 너무 힘들어서

미칠것 같았는데

그 사실이 어찌나 엄말 더 힘들게 하는지..

 

잠이 많은 엄만

잠을 제대로 못자니

몸이 말이 아니었어-

 

그런데 아빠가

먼저 도와주지도 않으니,

얼마나 힘들던지..

 

나도 모르게 눈물이 베개를 적시는구나..

 

그래도 이런 엄말 알았는지,

 

 

오후엔, 아빠가 빨래도 하고,

밥도 차려주고..

그후엔 산책도 다녀왔어.

 

설,

너도 세상 구경을 많이 못했겠지만,

엄마도 널 낳고 난후 마음편히

밖을 돌아다니질 못했는데,

오랜만에 바람을 쐬니

그것만으로도 기분이 좋더구나.. ㅎ

 

봄바람이 살랑살랑

 

촌구석이라 싫었던 우리집도

이렇게 새소릴들으며, 바람을 맞으며

느긋하게 거닐 수 있는 곳이 있단 사실에

행복해졌어-

 

설,

조금 더 커서 손잡고 이거릴 함께 걸으면 좋겠단 생각이 든다. ^^

반응형
Posted by the브라우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