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작가 카타야마 쿄이치의 작품입니다.
전 최근에 책대여점에서 발견한 책인데, 이게 2007년에 발행된 오래전의 작품이군요..

실은 전 아직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도 아직 읽어 보지 않았습니다.
음, 내용도 아무것도 모르지만, 왠지 우울할것 같은,
슬픈 내용의 소설인것 같아서 말이죠-

그래도 괜히 세상의 끝에 머물다 라는 책은 가볍게 읽을 수 있을것 같아서, 읽게 되었습니다.


세상의 끝에 머물다는 사에코와 사에코의 동생 이즈미의 아이를 대신 낳아주는 대리모역을 하게되면서 사에코와 슌이치 부부사이에 찾아오는 변화를 그린 이야기입니다.

겉으로 보기엔 금슬좋은 부부처럼 보이지만, 이즈미의 대리모역을 막아주길 바랬던 사에코의 마음을 무관심하게 지켜보기만 했던 슌이치, 서로가 의지해서 살아가긴하지만 실상은 각자의 삶을 살고 있던 사에코와 슌이치 부부.

전 부인과의 사이에서 아이를 가질 수 없다란 사실때문에 한번의 결혼을 실패 했던 슌이치와, 자신의 문제로 인해 아이를 가질수 없는 여성이 되어야 했던 이즈미는 , 사랑때문에 결혼생활을 하는것이 아니라 아이를 가지기 위해 결혼을 선택한 것이 었나 하는 생각이 들게 됩니다.

결혼을 한 저로서는, 많은 생각이 들게한 책이었습니다.
이즈미의 대리모 역할을 하면서 정신분열 증세와 비슷한 증상까지 보이던 사에코, 그런 사에코에 무관심 했던 슌이치, 그 둘은 어쩜 서로에 대한 배려가 너무 커서 였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서로가 내린 판단을 존중해 주려했고, 서로의 생활을 간섭하려 하지 않았기에 사이가 나쁘지도 않았지만 그렇다고 마음까지 내비치던 부부는 아니었던 것입니다.

부부란 어떤걸까요 ?

지금까지 살아온 날 보다 함께 살아갈 날이 더 많은, 평생의 짝이지만,
돌아서게 되면 남남보다 더 나쁠 수도 있는 사이고,
그렇다고 모든 마음을 내 놓기엔 서로가 힘들어 질수도 있는것 같습니다.
서로 사랑해서 결혼했지만, 아이를 낳지 못해 헤어져야만 했던 슌이치는
그런 아픔이 있었기때문에 어쩌면 사에코에게 좀 더 무관심 했을 수도 있었을것 같다란 생각이 듭니다.
사에코 역시,
그런 슌이치를 알았기 때문에
자신이 가지고 있던, 자신이 생각하고 있던 생각들을.. 바램들은 슌이치에게 털어 놓지 못했던게 아닐까요 ?

부부는..
참 어려운 관계 입니다.

가장 가까우면서도..
가까워 질 수 없는 ..

반응형
Posted by the브라우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