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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준비하면서 글을 많이 적었어야 했는데,  결혼준비하다보면 정신적으로 여유가 없기 때문에 글을 하나도 못적었네요 ㅎㅎ

결혼전 여자들은 대부분 남자들에게 프로포즈를 받길 원하시죠 ??

전 신랑에게 프로포즈 해달라고 말 한마디도 하지 않았는데 결혼전에 고맙게도 신랑님께서 아주 근사한 프로포즈를 해주셨답니다.

그 프로포즈 사진과 동영상엔 얼굴이 너무 많이 노출되어 있는 관계상 티스토리 블로그에는 오픈을 못하겠군요 히힛, 여튼 그 프로포즈를 받고 감동의 눈물을 흘리진 않았지만...(제가 원래 감정이 좀 메말랐답니다. -ㅇ-ㅋ ) 정말 감동 받았었습니다. ㅎ

그래서 저도 답 프로포즈를 준비했죠.

 

신랑은 시내 한복판에서 많은 사람들 앞에서 용기 있게 프로포즈를 해주었었지만 전 도저히 그렇게는 못하겠더라구요 , 그래서 생각해 낸게 집에서 조촐하게 프로포즈를 준비하는거였죠 -

저희는 사정상 혼인신고를 먼저하고 신혼집에서 며칠동안 먼저 생활을 했었거든요- 그래서 신랑이 출장 가 있는 시간을 틈타서 풍선 이벤트를 답 프로포즈로 준비했습니다.

 


풍선 불고, 풍선 꽃 만들고, 풍선에 끈달고 현수막도 주문해서 붙이고, 풍선 부는 손기계는 주문했을때 함께 왔었는데 풍선을 불고나서 풍선을 묶는데 그것도 일이 더라구요.. =ㅇ=

정말 고생해서 풍선 불었습니다. 헬륨풍선을 주문한게 아니라서 풍선 을 천정에다가 일일이 양면 테이프로 고정시키고 조그만 하트 풍선들도 함께 붙여서 장식을 했죠 -

 


그리고  시기가 밀레니엄 빼빼로 날이 다가 와서 빼빼로 케잌고 함께 준비 했었답니다.

 

빼빼로 스틱으로 케잌을 장식하고 쵸코가루 뿌리고 빵 안에다가는 후르츠 과일을 첨가해서 넣고 이쁘게 빼빼로 쵸코케잌도 완성시켰죠. -

자, 이제는 집에서 신랑님이 들어오는 시간에 맞춰서 음악을 틀어 놓고 짜잔 ~ 하고 서프라이즈를 하기만 하면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왠일 !!
출장에서 돌아 오는 신랑님. 역까지 마중을 나오랍니다. ㅠㅠ 이런저런 핑계로 신랑이 혼자 돌아 와주길 바랬건만, 결국은 제가 져서 신랑을 데리러 갔고, 결국은 서프라이즈한 프로포즈는 별 감흥 없이 끝나야 했답니다.

그리도 저 케잌에 촛불을켜고 초를 불긴 했지만, 신랑님께선 썩소 ('_') 를 지으시더이다 ㅠ_ㅠ

그래도 내가 준비한 공은 아는지 고맙다며, 이런거 처음 받아 본다면 고마워했습니다.

그럼요, 내가 얼마나 고생을 한건데요 ㅎ

답 프로포즈를 한지 벌써 한달이 넘었지만 우리집엔 저 풍선들이 아직도 고이 달려 계시답니다. ㅎ

 

 


특별한날 저녁은
브라우니표 까르보나라와 KGB맥주를 준비 했습니다.
맥주를 와인잔에 담아 마시는 재미 ~ ㅋ

결혼 준비 하시는 분들, 서로에게 프로포즈로 특별한 선물 준비해보세요-
살면서 또 이런때 아니면 언제 이런 이벤트를 해보겠습니까 !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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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he브라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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