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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를 품은 달이 최고 시청률 42.2 %를 기록하며 막을 내렸습니다.

마지막회 인 만큼
많은 것들의 결말이 한순간에 이루어지는 회였습니다.

해품달의 결말은
모두의 죽음을 딛고 만들어진 연우와 훤의 해피엔딩이었습니다.

그 해피엔딩을 보면서 과연 그것이 해피엔딩 일 수 있는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해를 품은 달 20회 마지막회 줄거리

윤대형의 편에 서서 반역을 꽤하던 양명. 허나 실은 훤의 명으로 반역자들의 명부를 손에 얻기 위한 양명의 계략이었을 뿐이고, 그런 반역자들을 잡기 위해 준비한 훤의 군사로 윤대형을 포함한 반역자들이 모조리 죽음을 당하게 되죠. 그 과정에서 양명은 스스로 죽음을 택하여 하늘에 떠있는 하나의 태양을 스스로 져버립니다.




윤대형에게 버려질것이고, 훤에게 버려질것임을 예감한 중전. 중전은 스스로 목숨을 끊으면서 해품달 속에서 가장 슬픈 인물로 기억됩니다. 임금의 성심을 얻길 원했으나 죽는 내내 그것을 얻지 못한 중전. 아비로 부터 버림을 받는 운명에 처해진 중전. 그야말로 인생에 있어 행복했던 시간이 없었을것 같던 중전입니다.

피바람으로 많은 사람이 죽어 위령제를 지내던 녹영은 자신의 목숨을 받치면서 혼령들을 위로 합니다. 연우의 죽음과 관련해서 절대 죄를 사면받지 못하는 녹영은 죽으므로 인해 죄값을 치르게 됩니다.

또한 연우의 죽음과 밀접한 관련이 있었던 민화공주는 출산후 노비의 신분으로 전락하게 되고 몇년후 연우의 오랜 간청으로 노비의 신분에서 풀려나게 되고, 허염의 곁으로 돌아와 자신의 죄를 용서 받습니다. 


연우의 죽음과 관련하여 너무나도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어야 했습니다.
설이 죽고, 양명이 죽고, 녹영이 죽고, 중전이 죽고, 윤대형 무리가 죽고, 대왕대비가 죽고, 그 이전에 연우의 아버지 홍제학이 죽어야 한...

연우 한사람의 목숨이 이리도 많은 사람들의 목숨과 바꿀만 했는지..

연우 한사람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그렇게도 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맞바꾸어야 했는지,
그것이 과연 해피엔딩이라 할 수 있는 것인지,

자신과 둘러싼 많은 사람들을 잃고
연우와 훤 둘 만의 사랑을 이룬 점이 너무 이기적이란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해를 품은 달,
조금은 더 많은 사람들이 행복한 결말을 맞이 할 수 있었더라면
훨씬 더 좋았을 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나저나 3월 21일 부터 방영되는 더킹 투하츠, 옥밥방 왕세자, 적도의남자가 동시에 방영된다고 하니 어떤 드라마를 본방사수 해야 할지 고민스럽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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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he브라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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