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스카이캐슬 인물관계도 및 등장인물 소개

 

뒤늦은 리뷰 시작합니다.

사실 스카이캐슬 시청률이 20%를 넘기전부터 리뷰를 써야지 써야지 하고 있었는데, 타이밍을 그만 놓쳐버렸네요 ㅜㅜ

 

스카이 캐슬 기획의도

 

 

스카이 캐슬.
대한민국 최고의 명문사립 주남 대학교. 그 대학의 초대 이사장이 서울 근교의 숲속에 세운, 대학병원 의사들과 판· 검사 출신의 로스쿨 교수 들이 모여 사는 유럽풍의 4층 석조저택 단지에서

 

귀부인(貴婦人)들은,
부, 명예, 권력을 모두 거머쥔 대한민국 상위 0.1%의 남편들과 함께 제 자식을 천하제일의 왕자와 공주로 키우고 싶은 명문가 출신의 사모님들은,

 

자녀들의 대학입시를 어떻게 준비할까?
3대째 의사가문, 법조인 가문을 만들어 내기 위한 그녀들만의 치열한, 철저한, 처절한 몸부림. 그 필사(必死)의 욕망이 꿈틀대는 내밀한 속을 샅샅이 들여다보는 리얼 코믹 풍자극.

 

그리하여

 

과연 성공한 인생이란 무엇일까?
부모 자식 간에 마주 앉아 도란도란, 허심탄회하게 얘기를 나누다 때로는 격렬히 싸우다, 울다, 웃다, 끝내 존재만으로도 감사한 마음으로 서로를 끌어안게 되길 간절히 ... 간곡히 바라는 휴먼, 힐링 드라마.

 

더불어

 

“태어나서 죄송합니다~”
난파선에서 구명조끼 하나 얻으려고 사생결단, 친구고 뭐고 생쥐랄을 떨었는데 쾌속정 타고 유유히 사라지는 엿 같은 자들을 향해 야유 한번 날려주고, 마지막까지 연주를 그치지 않았던 오케스트라 단원들을 향해 기립박수를 쳐주는 어른다운 참 어른으로 성장하는 청소년, 그리고 어른들의 성장드라마.

 

 

스카이캐슬 인물관계도

 

 

 

스카이캐슬 등장인물 소개

 

전직 교사 출신 전업주부

모나코 왕비였던 그레이스 켈리보다 더 진주목걸이가 잘 어울린다. 우아하고 기품이 넘친다. 범접할 수 없는 아우라가 ‘황실의 왕비’ 못지않다. 시드니 모기지 전문 뱅크 은행장인 아버지에 명문가 출신의 어머니 사이에서 1남 1녀의 외동딸로 태어났다. 11살에 호주로 이민, 시드니대학 교육학과를 졸업 후, 강준상을 만나 열애 끝에 결혼했다고 알려져 있다.

 

남편이 주남대 의대 정교수로 승진하면서 유럽의 고성처럼 웅장하고 격조 있는 스카이 캐슬에 입성, 두 딸의 자녀교육도 남편의 내조도 완벽한 여자로 스카이 캐슬 안, 그 0.1% 사이에서도 선망의 대상이다.

 

워낙 노블하고 엘레강스한 사람이라 손가락에 물 한 방울 안 적실 것 같지만 웬걸? 삼시 세끼 유기농 식단을 손수 차려내는 데다 한식, 양식 조리사 자격증은 기본. 푸드코디네이터 뺨치는 테이블 세팅에 푸드 스타일링까지! 뿐인가? 두 딸의 학습 매니저로, 단 한 번도 전교1등을 놓친 적 없는 딸을 키워낸 그야말로 퍼펙트하게 흠잡을 데 없는 프로 주부다.

 

물론 살림이나 하는 전업주부란 생각은 단 한 번도 한적 없다. 그저 왕자가 와서 입맞춰주길 바라는 무력한 공주가 아니라 능력과 권력을 모두 거머쥔, 장차 천하를 호령하고도 남을 여왕이 될 공주로 두 딸을 키워내는 프린세스 메이커. 세상 그 어떤 전문직보다 더 프로페셔널한 일이라 자부한다.

 

행복한 결혼생활을 위해선 남편에게 항복하라고 주장한 로라도일처럼, 그녀 역시 아이도 남편도 자신이 원하는 대로 조종(!)하기 위해선 얼마든지 항복(?)할 자세가 되어있는 용의주도하고 철두철미한 전략가다.

 

그 옛날, 다른 여자로부터 남편을 가로챘듯이. 자신을 사람 취급도 하지 않던 시어머니를 끝내 굴복시켜 결혼에 골인! 요정 할머니 따위의 도움 없이도 제 손으로 직접 신데렐라가 됐듯이. 그리고 아무도 몰래 ‘곽미향’이란 본명을 숨겨왔듯이.

 

 

한서진의 남편, 주남대학병원 정형외과 교수

학창시절 내내 전교1등, 학력고사 전국 수석 타이틀에 서울의대 졸업까지. 게다가 대한의협 회장직을 연임했던 의사 아버지와 명문 여대에서 피아노를 전공한 어머니 사이에서 외동아들로 태어난 금수저이다 보니, 천상천하 유아독존! 자신은 늘 옳다는 자만심, 자부심이 똬리를 틀고 있다.

 

그의 목표는 오직 하나! 척추센터장이 되고 기획조정실장이 되고 마침내 주남대 병원장이 되는 것. 그러나, 병원장의 총애로 스카우트 된 ‘황치영’의 등장과 함께 계획에 먹구름이 끼기 시작한다. 감히 내 앞길을 막아? 거기다 당연 함께 울화를 터트려줄 줄 알았던 선후배들이 은근 황치영 편을 들어대니 환장할 노릇인데...

 

설상가상 놈의 아들 우주가 탐나기 시작한다. 나도 저렇게 듬직한 아들 하나 있었으면... 하나하나 황치영과 비교하며 난생처음 질투와 시기심을 품기 시작한 그는 급기야 황치영이 척추센터장이 되고 자신의 딸 예서와 황치영의 아들 우주가 사사건건 맞붙자 딸 예서의 성적에 예민해지기 시작하는데...

 

 

 

한서진과 강준상의 큰딸, 신아고 학생

아버지의 명석한 두뇌에 엄마의 야망을 유전자로 받아 공부에 있어서는 항상 에너지가 넘치는 우등생. 1등을 하지 않으면, 잠도 잘 못자는 근성의 소유자다.

 

덕분에 ‘재수 없이 잘난 애’로 통해 친구들 사이에선 은근 시기의 눈총을 받지만 전혀 아랑곳 하지 않는다. 명문 신아고등학교에 수석 입학해 엄마를 스카이 캐슬의 워너비맘으로 등극시킨, 엄마 마음에는 차고도 넘치는 자랑스러운 딸이니까.

 

서울의대를 졸업해 모교에서 수련의 과정을 거쳐 서울대병원 교수가 되는 것이 그녀의 목표. 그래야 불쌍한 엄마를 무시하는 콧대 높은 할머니의 코를 팍 꺾을 테니까. 그 목표를 위해 퍼펙트하게 짜 놓은 플랜을 하나하나 완수해가던 중, 난생처음 심쿵, 옆집에 이사 온 우주에게 첫 눈에 반해버리는데 ...

 

 

한서진과 강준상의 둘째딸, 중학생

명석한 두뇌는 예서 못지않으나 성취욕보다는 반골기질이 앞선다. 시도 때도 없이 툭툭 욕설을 내뱉고 시선도 늘 삐뚜름, 어른들 말씀에는 무조건 “왜요?” 토부터 달고 보는 반항아다. 남다른 개성에 창의력도 뛰어나지만 완전 미운오리새끼로 취급 받는 중.

 

공부가 젤 중요한 엄마에, 잘난 척 대마왕 언니, 대한민국 최고의 상류층이라는 자부심과 허위의식으로 똘똘 뭉친 스카이 캐슬 어른들이 역겨워 토 나올 지경. 한마디로 가족도 세상도 다 재수 없는 자발적 아웃사이더인데다 꿈? 장래희망? 있을 리 없고, 성적마저 중위권이라서 엄마 한서진에게는 98% 부족한, 정말 못마땅해 미치겠는 딸이다.

 

 

동화작가

청바지에 밀짚모자가 근사하게 어울리는 여자다. 소탈, 수수, 소박, 그 자체다. 꽃과 나무를 사랑해 사시사철 손수 가꾸다보니 손톱 밑의 흙 때는 기본. 입맛 또한 토종이라 싱싱한 선지로 선짓국을 맛깔나게 끓여 낼 줄도 안다. 직접 기른 무공해 채소에 된장찌개 하나면 고봉밥도 뚝딱, 함께 있으면 덩달아 입맛 돌고 살 맛 나는, 싱그러운 여자다.   
  
보육원을 운영했던 부모 밑에서 원생들과 전혀 구분 없이 자랐기 때문일까? 타인에 대한 애정과 배려가 깊고, 매사 긍정적이고 활력이 넘친다. 퐁퐁 솟아나는 샘물 같이 삶에 정직하고 솔직하고 해맑은 여자인데...

 

보육원에서 같이 자란 오빠 황치영과는 우연한 기회로 인연이 되어 재혼한 지 만 6년. 오랜 병마에 시달렸던 친엄마를, 워커홀릭인 아빠 황치영을 대신에 저 홀로 지켜야했던 어린 의붓아들 우주의 마음의 빗장을 겨우 열고, 이제는 서로 죽고 못 사는 모자지간이 되었다. 자다가도 웃음이 나올 만큼 현재 남편과의 결혼생활이 그저 감사하고 행복하다.

 

한서진의 주도로 스카이 캐슬 귀부인들 사이에 왕따가 되어버렸으나, 그럼에도 주눅은커녕 씩씩하다 못해 용감무쌍하게 귀부인들이 <학구적 문화>랍시고 쌓아온 <폭력적 문화>를 하나하나 격파해 나가는 그녀. 덕분에 스카이 캐슬 아이들 사이에서는 아이돌 스타 못지않게 사랑받는 멘토가 되는데...

 

 

이수임의 남편, 주남대학병원 신경외과 교수

12살 때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시청 사회과의 소개로 보육원에서 자란 흙수저다. 책값을 벌기위해 이발소 보조, 신문배달, 닥치는 대로 일하면서도 원장님(이수임의 부모)의 극진한 사랑 속에서 죽어라 공부에 몰두, 지방의대를 장학금으로 입학한 수재다. 그럼에도 휴학을 반복할 정도로 가난은 참 그를 어지간히도 괴롭혀댔는데...

 

콩 한쪽도 나누고 쪼개서 남들과 나눠먹을 줄 아는 공감능력 탁월한 휴머니스트이기 때문일까? 공보의를 마치자마자 가난한 환자들을 위한 공공병원인 성주의료원에서 12년을 근무한, 돈보다 생명을 중시하는 참의사다. 뿐인가? 휴가철마다 의료봉사를 다니며 사람들의 생명을 구해온 겸허, 겸손, 겸양의 아이콘인데.

 

정작 사랑하는 아내가 난소암 말기인줄은 꿈에도 몰랐던 무심한 남편이었으니... 그렇게 속수무책 첫 번째 아내를 잃고 나서야 인생에서 중요한 게 무엇인지 통렬히 깨달고 병원에 사표를 제출, 아들 우주와 함께 석 달 간 전국일주를 다녔던 철든 아빠다.

 

그후, 모교인 무진의대에서 근무하다가 보육원에서 같이 자란 이수임을 만나 재혼 후, 세상 누구보다 행복한 남자로 살던 중, 아들 우주가 서울의 명문 자사고에 합격하자 순전히 가족은 함께 살아야한다는 생각 때문에 최원장의 스카우트 제안을 받아들여 스카이 캐슬로 입성한다. 주남대 출신과 서울대 출신의 카르텔이 공고한 주남대 병원에서 더욱이 같은 대학 출신이라 해도 어디서 수련의 과정을 거쳤는지까지 따져대는 곳에서 그는 그야말로 이방인. 그럼에도 묵묵히 주어진 일을 그저 감사히, 열심히 할 뿐인데...

 

이수임과 황치영의 아들, 신아고 학생

조기교육도 고액과외도 없이 컸지만 타고난 총명함과 서글서글한 친화력으로 공부도 교우관계도 1등. ‘만찢남’ 별명답게 훤칠한 외모에 다정다감한 성격까지! 어딜 가나 인기 짱인 아이돌급 엄친아다.

 

나이보다 사려 깊고 속 깊은 건, 한창 어리광을 부려야할 미운 일곱 살 때부터 1년간, 아픈 엄마의 병실에서 살았기 때문. 통증에 시달리는 엄마를 위해 동화책을 읽어주며 엄마의 말벗을 자처하다가 엄마의 죽음을 목도한 건 어린 우주에겐 트라우마로 남았는데... 당연 새엄마라고 나타난 이수임이 미울 수밖에. 

 

엄마를 그렇게 보내고 자책으로 괴로워하던 아빠를 웃게 해준 여자라서... 마음을 연지 6년, 이젠 아빠에게 말 못할 비밀까지 털어놓을 정도로 새엄마 수임과는 세상에서 다시없을 모자 사이다.

 

신아고에 공동수석으로 입학한 예서가 자신을 좋아하는 줄은 꿈에도 모른 채 혜나에게 마음을 빼앗긴다. 지독한 가난과 엄마의 병간호에 지친 혜나의 결핍과 고통이 남일 같지 않았기 때문. 끝내 혜나가 엄마를 잃고 사고무친이 되어버리자 그 관심과 연민은 사랑으로 변해 가는데...

 

 

박사과정 수료한 전업주부

보헤미안 시크 스타일을 즐겨 입는다. 모던한 칼라의 블라우스에 바람에 흩날리는 하늘하늘한 롱스커트 속에 언제 터질지 모를 폭탄을 감추고 있는 여자다.

 

육군참모총장에 여당 국회의원까지 지낸 아버지 밑에서 수건 한 장도 각 잡아 걸어야했던 생활에 순응하며 살았던 ‘얌전한’ 모범생이었다. 때문에 다혈질인 아버지 밑에서 얌전히, 순종적으로, 튀지 않고 살아온 그녀의 내면 깊숙이 용암이 들끓는다는 건 아무도 모른다. 일탈, 모험, 자유, 도전, 도발이란 단어를 들으면 심장이 벌렁벌렁, 당장이라도 맨발로 집을 뛰쳐나가고픈 욕망을 눌러 참아 왔다는 것 역시 아무도 모른다.

 

아버지 뜻대로 여대에 입학했고, 아버지 원대로 사법연수원을 수석 졸업한 차민혁과 결혼했으니까. 물론 목소리 큰 장군스타일인 아버지와는 달리 논리정연하고 이지적인 차민혁이 싫지는 않았었다. 문학 박사학위를 따서 대학에서 ‘인문학’ 강의를 하고픈 그녀의 꿈 또한 적극 지지해준 남편이니까.
 
그러나 자신과는 판이하게 다른 남편의 가치관이 늘 버겁고 숨이 찬다. 하버드에 유학 중인 딸 세리에 이어 쌍둥이 아들을 하나는 법조인으로 하나는 의사로 키워 한국의 ‘케네디 家’를 이뤄보겠다니! 남편의 욕망에 등 떠밀려 두 아들 입시에 나름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늘 한발 늦다며 사사건건 한서진과 비교당하는 통에 내색도 못하고 돌아버릴 지경인데...

 

 

 

승혜의 남편, 주남대학 로스쿨 교수

야망의 화신이다. 어릴 때부터 남다른 승부욕으로 공부에 올인. 사법시험 최연소 합격 후, 정치인으로 출세하고픈 욕망으로 검사가 된 인물. 빠른 두뇌회전과 독선, 극단적인 이기주의를 가슴속에 감춘 채, 겉으로는 정의, 행복, 가치의 소중함을 입에 달고 사는 달변가다. 세탁소집 아들이 출세하기 위해선 사성장군쯤은 장인으로 둬야 할 터. 때문에 치밀한 계산 끝에 장군의 딸과 결혼. 최연소 부장검사, 차장검사까지 승승장구했으나 이게 웬일?

 

무리하게 삼선(三選) 국회의원을 도모하던 장인 때문에 자의 반, 타의 반 옷을 벗어야했으니... 자다가도 울화통이 치밀어 깨길 수차례. 로펌 변호사란 직업이 도무지 적성에 안 맞아 부대껴하다 로스쿨 교수가 된 지 만 2년. 덕분에 스카이 캐슬에 입성한 지도 2년째다.

 

주위에 대를 이어 의사가문을 만들어온 금수저 출신 의사들 천지라 태생에 대한 콤플렉스가 뿌리 깊다. 그 역시 대를 이어 명문가를, ‘한국의 케네디 家’를 만들고픈 열망에 가득 차있다. 해서 그는 오늘도 애지중지하는 피라미드를 앞에 놓고 두 아들을 세뇌시키기 시작한다. 아빠가 밑바닥에서 이만큼이나 올라왔으니 니들이 요기까지만 올라가면 니들 자식 대에는 피라미드의 꼭대기에 올라설 수 있을 거라고. 그렇게 차씨 가문에서 ‘대통령’을 만들어보자고.

 

 

 

신아고 학생, 노승혜와 차민혁의 쌍둥이 첫째

순정만화 주인공처럼 예쁘게 생겼다. 성격 또한 순한 여자애 같다. 싸우는 거 싫어하고 경쟁하는 건 더더욱 싫어한다. 차라리 져주고 마는 게 속 편한 스타일.

 

우유부단하고 답답하단 아빠의 질책에 늘 주눅 들어 있지만, 신중하고 사려 깊은 거라며 편들어주는 엄마와는 각별한 사이. 아빠 앞에서는 먹는 것도, 말하는 것도 매사 두렵고 조심스럽지만 엄마와 함께 있을 때는 잘 먹고 잘 웃고 장난도 잘 치는 열일곱 소년이다. 

 

세상에서 책 읽고 상상하는 게 제일 재밌고 행복한데 매일 두 시간씩 스터디 룸에서 아빠와 하는 수학수업은 고역이다. 시간 맞춰 풀고 방에서 나가는 동생과 달리 늘 삼사십 분 더 머리를 쥐어짜야 겨우 잠긴 문이 열렸으니까.

 

한심하기 짝이 없는 놈! 눈빛으로 힐난하는 아버지가 어느 땐 머리에 뿔 달린 괴물로 보이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엄마를 판박이로 닮아 꾹, 꾹, 징글징글하게 잘 참는다. 

 

피라미드 꼭대기에 올라서라는 아버지의 말을 들을 때마다 그 뾰족한 끝이 눈알을 찔러대는 것만 같아 쳐다보기도 고역인데 ...

 

 

노승혜와 차민혁의 쌍둥이 중 둘째

범죄스릴러 영화의 주인공처럼 시크하고 마초적이다. 성격 또한 무지 차갑다. 최상위권 성적이 믿어지지 않을 만큼 행동도 외모도 일진스럽다. 아빠를 닮아 지고는 못사는 근성, 승부욕이 남다르다. 물론 형보다 머리가 좋다.

 

순종적인 형과는 달리 반항기가 있어 아빠한테 수시로 욱하지만 일단은 참고 있다. 아빠가 무서워서가 아니라 안 그래도 아빠 앞에서 늘 노심초사, 피곤한 엄마를 괴롭히고 싶지 않아서.

 

형보다 수학을 잘해 아빠한테 덜 혼나지만 책을 끼고 사는 형과는 달리 한 달에 한 번 하는 <독서토론>은 고역이다. 어쩔 수 없이 꾸역꾸역 참여하는 중인데... 토론을 하면 할수록 아빠의 지론에 반감이 들어 돌아버릴 지경.

 

 

 

전업주부

화려한 액세서리, 원색의 비비드 컬러의 파티 웨어가 너무도 잘 어울린다. 정열적이고 섹시하면서도 러블리하고 큐티한 면을 동시에 갖고 있는 탁구공처럼 통통 튀는 여자다.
 
그 주체할 수 없는 끼로 공부는 뒷전, 강남 일대를 주름잡던 일진 짱의 애인이었다는 소문은 믿거나 말거나. 팩트는 패리스힐튼 보다 더한 셀럽이 되겠다는 목표로 방송 연예과를 졸업, 한때 단역배우로 활동했다는 것인데... 강남에 빌딩을 수채나 갖고 있는 갓물주가 아버지다 보니 오냐오냐 금지옥엽 자란 그녀가 어찌 이름도 없는 행인1, 2, 3에 감읍하며 끈기 있게 그 바닥에서 버틸 수 있었겠는가?

 

미련 없이 때려치우고 애당초 자신의 꿈은 현모양처였다며 상류층 결혼 정보 회사를 통해 만난 남편과 결혼, 의사 사모님이 된 그녀의 현재 롤 모델은 한서진. 어떻게 하면 그녀처럼 완벽한 학습매니저가 될 수 있을지 전전긍긍, 한서진을 카피하고 스캔하기 바쁘다.

 

 

 

진진희의 남편, 주남대학병원 정형외과 교수

위로 누나가 넷에 아버지가 환갑에 어머니가 쉰에 얻은 늦둥이 아들이다 보니 뭐, 긴 설명은 생략해도 아실 터. 게다가 공부까지 잘했으니 평생 우쭈쭈 떠받들려 살아온 나이 먹은 철부지다.

 

외래진료나 하며 오십 견에 시달리는 중년여자들과 수다나 떨고 싶은 맘이 굴뚝, 아무리 봐도 자신은 유전자가 ‘아줌마’로 세팅된 남자인데... 주남대 출신한테 묘한 우월감과 소외감을 동시에 느끼고 있는 강준상을 사수로 모시고 있으려니 진땀 날 때가 한 두 번이 아니다.

 

아~ 스트레스! 스트레스엔 오색찬란한 채소를 먹어줘야 돼! 빨강노랑초록 파프리카를 잘근잘근 씹어 먹으며 소음인 체질에 좋다는 마늘까지 아침저녁으로 챙겨 드시고, 영양제도 꼬박꼬박, 꼭 건강염려증 걸린 환자처럼 유난을 떠는 데도 추간판협착증으로 고생 중이다.

 

중학생, 진진희와 우양우의 아들

엄마의 호들갑스런, 지나친 사랑 때문인지 또래에 비해 근수가 푸짐하다. 그 덩치에 겁도 많고 자신감도 없다. 의욕도 제로, 성적도 바닥. 물론 초등학교 때야 곧잘 했지만 난 뭘 해도 안 되는 재수 없는 놈, 이란 생각이 뿌리 깊다. 열네 살, 팔팔 뛸 나이에 죽을 날 받아놓은 노인네 같으니 엄마 진진희만 팔팔 뛰다 죽을 노릇인데 ...

 

 

 

입시코디네이터

대치동 엄마들도 모르는 극소수 아는 사람들만 아는 탑급 입시 코디네이터. 서울대 입학사정관 출신에 성공률 백 프로, 베테랑 전문가들로 꾸려진 전투력과 수십억을 호가하는 몸값으로 유명하지만 ... 원한다고 그녀를 고용할 수 없다. 서류와 면접을 통해 그녀에게 간택 되어야만 자녀 관리를 맡길 수 있다.

 

학종 대비 내신관리는 물론 자동봉진(자율, 동아리, 봉사, 진로활동)에 교우관계, 심리, 건강, 수면 스타일까지... 하나부터 열까지 학생의 모든 것을 분석하고 관리하면서도 업무 외의 이야기는 단 한 마디도 하지 않는 무겁고 신중한 스타일.

 

학생을 원하는 대학에 진학시키기 위해 합법과 편법은 물론, 온갖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때문에 지금 누리는 기득권을 대대손손 물려주고 싶어 하는 대한민국 상위 0.1% VVIP들에게 그녀는 상전 같은 인물. 

 

귀부인들 간의 경합 끝에 한서진을 선택, 3년간 예서의 코디를 맡게 되지만 그 직전에 영재를 코디, 서울의대에 합격시킨 장본인이다.

 

포커페이스라서 감정의 동요를 전혀 읽을 수 없고 겉으로는 합리적, 이성적, 객관적인 듯 보이지만 그 이면에 누군가의 인생을 망칠 수도 있는 맹독을 품고 있는 대한민국 사교육의 최전선에 서 있는 야누스 같은 여자다.

 

 

 

 

예서의 라이벌, 신아고 학생

예서와 전교 1,2등을 다투는 라이벌. 예서 못지않게 뛰어난 두뇌와 성취욕을 지녔지만 그야말로 바닥도 보이지 않는 흙수저 출신이다.

 

아버지가 누군지도 모르는 미혼모의 딸인데다 피붙이라고는 하나뿐인 엄마마저도 오랜 기간 병치레 중. 지옥 같은 가난과 멸시 속에서 살아남는 법을 일찌감치 체득해 중1때 전교 일등 성적표를 들고 명문입시학원을 찾아가 무료 수강권을 받아냈을 만큼 영악하고 영특한 아이다.  

 

예서의 부유한 집안, 엄마의 교육열, 의사인 아빠. 모든 것이 훔치고 싶을 정도로 부럽지만 자존심 때문에 손톱만큼도 티내지 않는다. 대신 성적으로 예서를 누르기 위해 이를 악물고 공부하던 중, 우주와의 삼각관계에 휘말리는데...

 

 

전업주부

빈틈없는 플랜과 조력으로 외아들 영재를 서울의대에 합격시켜 3대째 의사가문의 위업을 달성해낸 여자다. 덕분에 스카이캐슬 귀부인들 사이에서는 여왕보다 더 부러운 워너비맘이다.

 

○ ● ○  ● ○ ●

 

서민은 도대체 왜 이런 삶을 사는지 전혀 이해할수도 이해가지도 않는 대한민국 상위 0.1%의 그들만의 세계를 그리는 스카이 캐슬 !!! 연일 화제인 만큼 1편잠깐 봤는데 몰입도가 최고네여 !! 시청률 높은건 다 이유가 있는듯 해여 ~~ ^^

 

 

* 공감과 댓글은 저에게 큰 힘이 됩니다. *

*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 *

 

 

반응형
Posted by the브라우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