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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가 언제부터 효자였다고!? 란 이책은 고부갈등을 주제로 다루어진 책입니다.

 

 

 

고부갈등이 생기기 위해서 3명의 주요인물이 필요한데, 시어머니, 며느리, 남편입니다. 게중에는 3명의 주요인물 외에도 시누이, 동서갈등 등의 원인이 있기도 합니다.

 

 결혼을 한 며느리라면 200% 공감가는 이야기들, 아들을 장가보낸 어머니라도 200% 공감가는 이야기들- 그리고 결혼한 남자라면 이제야 이해가 가는 이야기들이 다루어집니다.

 

서양에서야 결혼을 하면 부부만 잘 살면 되지만, 대한민국에서는 어림도 없는 소리죠 ! 결혼해서 싸우는 문제는 돈아니면 시댁. 왜 결혼은 한 남자를 보며 했는데, 생활은 그 남자 식구와 해야 하는것일까요 ?

 

그래도 요즘은 예전보다는 좀 나아져서 대부분의 신혼부부들은 분가를 해서 따로 살죠- 그나마 나아졌습니다. 하루종일 시댁식구와 부딪히는 일은 없어 졌으니 말이죠-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시댁과의 문제가 해결된것은 아닙니다.

 

며느리는 며느리 대로, 시어머니는 시어머니 대로 서로 서로 스트레스는 받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것입니다.

 

 

 

 

시어머니는,

 

장가가기 전에는 손까닥 안하던 아들이,

결혼하고 나서 부터는 며느리를 도운답시고 주방을 들락날락 거리는 모습이 영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게다가 시아버지의 사랑도 독차지하고 있습니다, 어디서 굴러다니던 돌이 들어와서는 시어머니의 자리를 위협하는것 같습니다. 시어머니 눈에는 며느리가 이뻐 보일리가 없습니다.

 

며느리는,

 

한남자를 믿고 피로 이어져 있지도, 함께 생활해 보지도 않은 사람들을 식구로 맞을 준비를 합니다. 헌데 아무리 잘해보려고 이쁜짓을 해도 시어머니는 며느리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잘하다가도 한번 잘못하면 미움을 받습니다. 친정어머니처럼 마음대로 행동할 수도 없습니다. 친정부모님께도 하지 못했던 효도를 남편보다 왜 더 신경써서 해야 하는지 모든 상황이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남편은,

 

어머니와 아내 사이가 왜 그런지 도통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어머니는 어머니대로 화를 내고, 아내는 아내대로 화를 냅니다. 여자들은 왜 이런건지 두명의 여자사이에서 스트레스만 받습니다.

 

 

 

니가 언제부터 효자였다고!? 책에선 며느리와 시어머니 사이에서 발생하는 많은 에피소드들이 나옵니다. 그 에피소드들을 읽고 있노라면, 전 당연히 며느리 입장에서 공감을 하게 되고, 시어머니들은 도대체 왜 이런거야 라며, 저 자신도 모르고 화를 내고 있었나봅니다. 책을 읽던 제 모습을 보고 신랑이 ' 여보는 왜 책읽으면서 화를내? ' 라는 말을 하기에, 제가 화를 내고 있었던 것을 알았습니다. -_-

 

책을 읽는 내내,

며느리와 시어머니의 사이는 좋아질수가 없는건가 라는 생각과, 그래도 같이 안살고 있는 난 나은편이야, 그래도 우리 시어머니는 저정도는 아니지 라며 내 상황을 좋게 생각하다가도,

도대체 시어머니들은 왜 그런거야 ?? 라며 역정을 내기도했습니다.

 

결혼을 한 대한민국의 며느리라면 누구나 공감가능한 ' 니가 언제부터 효자였다고!? ' 이 책은 시어머니와 며느리 보다는 남편이 필독해야할 책입니다. 남편은 시어머니의 생각과 며느리의 생각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아니 어쩌면 이해 하려는 노력조차 하지 않을지 모릅니다.

 

그런 남편이 이해할 수 없었던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생각이 이 책에 고스란히 담겨져 있습니다.

 

 

 

며느리인 제가 200% 공감하고 있는 내용이라면, 시어머니 또한 200% 공감하고 계신 내용이겠지요-

 

결혼을 하고 나면 주위에서 들리는 많은 고부갈등, 그리고 아줌마 까페나 아줌마 클럽에서 읽을 수 있는 많은 싸움의 원인들이 시댁이라고 듣습니다. 모든 상황이 똑같이 일어나진 않지만 각 집마다 사연이 있고, 이해할 수 없는 시어머니와 며느리사이가 있습니다.

 

거기에 시누이가 있는 집은 더하죠- 때리는 시어머니보다 말리는 시누이가 더 밉다 라는 속담이 괜히 생긴건 아니지요- 같은 여자이면서도 여자에게 더 지독한(?) 여자들입니다. 다행히 전 시누이가 없지만, 책 내용에 나오는 시누이는 제가 다 버럭 ! 하고 싶을 정도더군요..

 

끝나지 않는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고부갈등 - 과연 해결책이 있을까요 ?

 

시어머니는 시어머니 시대를 기준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며느리가 시댁에서 겪는 일들은 자신들에 비해선 아무것도 아니다 라는 생각을 하게되고, 며느리는 며느리대로 남편이랑 똑같이 돈도 버는데, 집안일은 집안일대로 해야하고, 시댁은 시댁대로 신경써야하는 상황이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시댁에서 며느리를 대하는것처럼 처가에서는 사위를 그렇게 대하지 않으니, 남편은 며느리와는 달리 처가에 신경도 쓰지 않습니다.

 

▣ 인식이 바뀌지 않으면 고부갈등은 전혀 해결될 수 없습니다.

 

전 며느리 입장에서, 시어머니 입장을 생각해 보면 며느리가 미워보일 수 밖에 없다란 사실이 이해가 되기도합니다. 제가 시어머니가 된다면 저도 며느리가 마냥 좋게 보이지만은 않을것 같습니다. 제가 그런 시어머니를 이해했다고 하더라도 저혼자만 변한다고 해서 고부갈등이 사라지게 될까요 ? 아뇨-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손뼉도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고, 한사람만 변해서는 결코 고부갈등이 해결되진 않을 것입니다. 고부갈등을 해결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게 남편입니다.

 

하지만 전 남편입장에서도 참 힘들꺼란 생각이 듭니다. 어머니 편을 마냥 들수도 - 그렇다고 아내편을 마냥 들 수도 없습니다. 하 ,

 

이건 고부갈등의 원인인 세사람 모두가 노력해야하는 문제입니다.

 

 

 

니가 언제부터 효자였다고!? 의 저자는 남편입니다. 결혼생활을 20여년을 한 저자는 이제야 아내의 입장을 어머니의 입장을 이해하게 된것 같습니다. 남편들이 행동해야할 지침서들을 알려주고 있는데, 그래서 남편들이 읽어야할 필독도서인것 같습니다.

 

그 누구도 행복한 결혼생활을 다른 사람으로 인해 방해받고 싶어하지 않습니다.

 

우리나라도 이젠,

서양에서 처럼 결혼을 하면 하나의 독립체로, 그렇게 지낼 수 있도록 해야하는 인식이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듭니다. 결혼을 하면 시댁일이 아니더라도 아이가 생기게 되면 우리 가족문제로도 부부관계에 벅찬 일들이 많이 생깁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서 결혼을 했습니다. 시어머니께서 걱정하지 않으셔도 사랑하는 남편을 위해 맛있는 요리를 하고 뒷바라지를 해주고 싶은 것이 며느리의 마음입니다. 서로를 자유롭게 해준다면, 고부갈등도 해결이 되지 않을까요 ?

 

남편은 아내의 입장을, 아내는 시어머니의 입장을, 시어머니도 며느리의 입장을 조금만 더 이해하려고 노력한다면.. 고부갈등의 해결이 보이기도 하겠지요- 드라마 장난스런키스에 나오는 그런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관계도 이루어지지 않을까요 ??

 

세월이 지나서 내가 시어머니 입장이 되었을땐, 며느리인 내가 바랬던 것처럼 내 며느리를 대해줄 수 있을까요 ? ㅎ

 

 

 

어렵고 힘들기만한 고부관계지만, 앞으로 평생을 가족처럼 지내야 한다고 생각하면 하루라도 빨리 관계를 개선하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신혼부부인 우린, 많은 대화가 필요한 시기이고 서로의 입장을 헤아려주어야 할 시기인것 같습니다. 만약 신혼부부라면, 만약 예비부부라면 꼭 두분이서 함께 읽으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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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he브라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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