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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이 부시게 12화 결말 줄거리

 

 

시계찬 할아버지의 모습을 보자 쓰러진 혜자. 의사 김상현(남주혁)은 아들 안내상에게 혜자가 시계와 관련된 일이 있는지 물어봅니다.

 

어머니는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습니다.

 

라는 안내상의 나레이션과 함께 과거모습이 보여집니다.

 

 

 

어린아이엿던 대상은 공을 차며 혼자 놀다 교통사고를 당했고, 한쪽 다리를 못쓰게 되었습니다. 그런 아들에게 냉정하고 매몰차게만 말했던 혜자.

 

아들 대상이 넘어졌을때도, 혼자 일어서라며 손을 잡아주지도 않고, 못일어나자 끝까지 도와주지 않고 매몰차게 돌아서서 갔던 어머니 혜자였습니다. 다리 한쪽은 못쓴다는 이유로 아이들에게 놀림받기 일쑤였던 대상은. 자신을 놀리던 아이의 머리를 돌로 쳤습니다.

 

그 이후로 아이들은 날 놀리지 않았고 곁에 오지 않았습니다. 집에서도 밖에서도 난 철저히 혼자였습니다.

 

대상에게 한번도 따뜻한 말을 하지 않던 혜자의 모습에 폭발하고 만 대상.

 

 

내가 싫지? 엄만 내가 귀찮지?

안먹으면 치운다

엄만.. 내가 확 죽었으면 좋겠지? 엄만 내가 불쌍하지도 않아?

불쌍이 밥먹여줘? 돈줘? 그럼 불쌍하다 해줄께. 다먹고 설거지해놔.

 

다친 다리때문인건지 엄마에 대한 원망때문인건지 그 후로도 나의 사춘기를 유난히도 길고 질겼습니다.

 

 

(현재)  알츠하이머병에 걸려 자신을 아빠라 부르며 다친 다리를 붙잡고 한없이 울던 엄마혜자의 모습이 적응안되는 아들. 이제 혜자는 며느리를 기억하지 못하게 됩니다. 자신대신 어머니에게 가보겠다는 아내의 말에, 엄마가 당신을 기억못한다하자 (자신이 25살이라 여겼던 혜자의 모습들에서, 경비원이었던 아빠를 찾아갔던 혜자의 모습은 진짜였네요..)

 

 

알아요. 그럼 어때. 내가 알아보면 되지.

 

라고 말해주는 아내.

 

시어머니인 혜자를 찾아간 며느리는, 자신을 못알아 보는 어머니의 모습에 눈물을 흘리네요..

 

 

 

기억을 자꾸만 잃어가는 어머니의 모습에 어머니에게 도움이 될지도 모른다는 시계를 찾아 어떻게든 기억을 되찾고 싶은 아들입니다.

 

 

(과거) 준하와의 사이에서 아이를 낳은 혜자. 하지만 준하는 아들이 어색하기만 합니다. 아버지로부터 받은게 없어서 그렇다는 준하의 말에, 혜자는 자신도 엄마가 처음이라며, 같이 노력해 보자합니다.

 

고마워. 뭔가 이제야 날 평생 괴롭히던 문제를 풀어낸 느낌이야.

내가 뭐, 나 아무것도 해준게 없는데? ㅎ

 

 

 

과거의 준하 아버지는 꿈을꿨던 혜자가 보았던 준하의 아빠와 똑같네요. 준하 아빠는 술먹고 준하를 찾아와 난동을 피웠습니다.

 

 

기자가되서 결혼기념일조차 깜박한 준하는 대신 일찍 들어온다던 약속도 지키지 못했습니다. 준하가 잡혀갔단 소식을 듣게된 혜자. 준하의 소식을 알기위해 경찰서로 갔던 혜자는 아들 앞길까지 막고싶지 않다면 그냥 돌아가란 얘기만 듣습니다.

 

 

그리고 준하의 동료로부터 상황이 안좋다는 얘기를 들은 혜자. 얼굴이 엉망인 준하를 면회한 혜자, 하루빨리 나갈꺼란 준하였지만, 혜자는 준하의 사망통지서를 받게됩니다.

 

 

준하의 유품을 확인한 혜자는 시계가 없어진걸 알게됐고, 준하를 담당했던 형사가 차고 있던 시계가 준하시계임을 확신했지만, 그 형사는 잡아땠습니다.

 

 

(현재) 시계찬 할아버지가 혜자의 병실로 찾아오고, 혜자에게 시계를 전해줍니다. 그제서야 혜자에게 미안하다며 우는 시계찬 할아버지. 시계찬 할아버지의 정체는 준하가 죽었을때 준하의 시계를 가로챘던 담당형사였습니다.

 

 

나의 인생이 불행했다고 생각했습니다. 억울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니 당신과 행복했던 기억부터 불행했던 기억까지 그 모든 기억으로 지금까지 버티고 있었던 거였습니다. 그 기억이 없어질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무섭기만 합니다. 당신이 죽었던 날보다도, 지금이 당신을 잊어버릴지도 모른다는 사실이 더 무섭습니다.

 

눈이 오던날.. 아들 대상은 요양병원에서 혜자가 없어졌단 전활받고 달려왔습니다.

 

 

 

혜자는 밖에서 눈을 쓸고 있었습니다.

 

눈 쓸어요. 눈이 오잖아요. 우리 아들이 다리가 불편해서 학교가야 되는데 눈이오면 미끄러워서..

아들은... 몰라요 그거.

몰라도 되요. 우리 아들만 안미끄러지면 되요.

 

라는 어머니 말에 과거 등교길에 눈이 치워져있던걸 떠올린 대상은 어머니의 속뜻을 알아차리고 눈물을 흘립니다.

 

 

엄마였어. 평생 내 앞의 눈을 쓸어준게.. 엄마였어.

울어요..울어도 괜찮아. 참지 말고..

 

요양병원에선 늘함께 다니시던 부부 중 할머니께서 돌아 가셨습니다.. 병원에만 계시다 돌아가시게 하는건 아닌것 같아 혜자를 데리고 시골로 내려가기로 한 아들입니다.

 

 

어머니는 알츠하이머를 앓고 계십니다. 하지만 어머니는 어쩌면 당신의 가장 행복한 시간속에 살고 계신 것일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오랜 시간 끝에 혜자는 드디어 준하를 만났습니다.

 

 

내 삶은 때론 불행했고, 때론 행복했습니다. 삶이 한낱 꿈에 불과하다지만 그럼에도 살아서 좋았습니다. 새벽에 쨍한 차가운 공기, 꽃이 피기전 부는 바람. 해질무렵 일어나는 노을의 냄새. 어느하나 눈부시지 않은날이 없었습니다. 지금 삶이 힘든 당신. 이세상에 태어난 이상 당신은 이 모든걸 매일 누릴 자격이 있습니다. 대단하지 않은 하루가 지나고 또 별거아닌 하루가 온다해도 인생은 살 가치가 있습니다. 후회만 가득한 과거와 불안하기만 한 미래때문에 지금을 망치지 마세요. 오늘을 사랑하세요. 눈이 부시게. 당신은 그럴 자격이 있습니다. 누군가의 엄마였고 누이였고 딸이었고 그리고 나였을.. 그대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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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그냥 판타지 드라마 로맨스 물인지 알았는데 마지막 2회를 남겨놓고, 너무나도 갑자기 반전이 있는 드라마가 되었어요. 가슴이 먹먹해지는, 가슴이 따뜻해지는 그런드라마 입니다. 혜자의 나레이션이, 아들의 나레이션이 가슴 깊이 남는 드라마네요.

 

눈이부시게 남주혁은 과거 모습일때가 더 설레는듯 해요.. ㅎㅎ 역도요정에서 나올때도 남주혁 좋았는데, 눈이부시게를 보고나니 더 좋아지는것 같아요 ~~ 커피프렌즈에서 일잘하는 모습도 매력적이더니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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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he브라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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