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후의 품격 결말
황후의 품격은 화려한 캐스팅과 대한제국이라는 가상의 공간 설정과 처음부터 휘몰아치는 전개로 많은 관심을 받았었죠. 처음 시작은 좋았어요. 나왕식이 엄마의 복수를 하기위해 천우빈으로 돌아와서 복수를 한다. 라는 내용으로, 그리고 평범한 뮤지컬 배우 오써니는 황제의 알리바이를 위해 황제에게 이용당해 결혼을 하게됐고.
정말 황후의품격 시작은 좋았던 것 같아요. 기대감도 좋았고. 연기력 탄탄한 배우들의 연기도 손색이 없었죠.
헌데.. 이게말입니다. 황후의 품격이 시간이 지날수록 막장이 되어갑니다.
고문하는 모습은 쓸데없이 잔인했고, 사람죽이는걸 너무 쉽게 생각했고, 거기에 더 심한건 배신을 밥먹듯이 하는것이었습니다.
악녀로 나오는 민유라는 황제편에 붙었다 태후편에 붙었다 황후편에 붙었다.. 하.. 어찌나 쉽게 갈아타는지, 보는 내내 불편해서 중간에 보질 못했습니다.ㅡㅡ
▶ 황제 이혁은 오써니를 죽이려 하기전에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써니의 순수함을 보면서 마음을 바꿨어야 했습니다. 써니가 복수심으로 연기인척 황제이혁에게 잘해주는 모습을 보고 변하는게 아니라, 민유라와 관계를 맺고 있었지만, 마음은 써니를 좋아했어야 했습니다.
▶ 민유라는 강주승의 아이인 동식을 자기를 위해 그렇게 이용해서는 안됐습니다. 그리고 황실에 들어온 이유가 개인적인 복수와 강주승에 대한 복수심이었다면 폐하를 이용해 자신의 위치를 견고히 하는데 초점을 맞췄어야 했습니다. 황제에게 붙었다가 태후에게 붙었다가 하면서 무엇을 위해 그런 행동을 하는건지도 모를 악질을 하지 말았어야 했습니다. 처음부터 사랑했던 남자인 강주승의 실종을 찾으려 황실에 왔어야 했고, 강주승의 복수를 위해 황제와 태후에게 복수를 했어야 했습니다.
▶ 오써니는.. 마지막에 민유라와 손잡고 황실을 무너뜨리는것이 아니라, 자신 본인의 힘으로 황실을 무너뜨려야 했습니다. 아니면 나왕식하고만 손을 잡아야 했습니다. 나왕식으로부터 강해지는 법을 배워야 했습니다. 그래서 스스로 여장군(?)이 되어서 황실을 무너뜨려야 했습니다.
▶ 나왕식은.. 엄마의 죽음을 위해 복수를 꿈꿔서 황실에 들어온거였으면 마지막엔 엄마의 복수를 했어야 했습니다. 연장에 출연할 수 없단 이유로 본 촬영분만 끝내고 최진혁이 하차하는 바람에 마무리를 그렇게 했는지 몰라도, 연장에 스케줄 사정상 못나온다는걸 알았으면 스토리 조절을 했어야 한게 맞지 않았나합니다.
▶ 태후는 차라리 아들에게 집착하는 어미였어야 했습니다. 아들도 죽이면서 얻으려 한것이 도대체 무엇입니까? 최소한 기본은 지켰어야 한게 맞다 싶습니다. 그러고 보니 태후가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성 있었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배우들은 연기를 잘했습니다.
스토리상 이해가지않는 황제 이혁도 신성록이란 배우만 보면 살인자, 애교쟁이, 마지막엔 정의감 넘치는 연기까지 나무랄데없는 연기였습니다.
신은경은 처음부터 악녀 역할에 충실했네요. 다양한 표정연기를 보여주면서 마지막 감옥에 있는 모습까지 갑 연기를 펼쳐줬습니다.
아리 역을 연기했던 오아린도 태후 강씨인 신은경의 더빙 연기로 물오른 연기를 보여줬습니다. 처음엔 애가 너무 애 같지 않고 너무 연기를 연기같이해서 별로란 생각이 들었는데 오아린의 연기도 황후의 품격 시청률을 높이는데 한자리하지 않았나 합니다.
나왕식과 천우빈은 연기했던 최진혁은.. 의외로 별 매력이 없었던 것 같아요. 스토리상 너무 여기 붙었다 저기붙었다가 심했던것 같습니다. 이중스파이 삼중 스파이, 아, 그렇다고 뭔가 확실한 캐릭터를 정해준것도 아니고, 나왕식인 최진혁이 분명 남주였는데, 남주의 매력이 크게 어필되지 못했던것 같아요.
민유라를 연기했던 이엘리야는.. 같은 톤, 같은 표정의 연기가 아니었나 하는 개인적인 생각이 듭니다. 스토리상 황제와 태후 사이를 갈라놓고 황실을 무너뜨릴 계획이라고 하던데.. 민유라의 행동은 전혀 그렇게 보이질 않았습니다. ㅎ ㅏ..
여튼, 황후의 품격은 스토리 전개가 정말 보는 사람 질리게 만들었던것 같다란. 저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휴..;;;
* 사진은 황후의품격 홈페이지에서 캡쳐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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