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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개월인 둘째..

여자아이임에도 불구하고 너무너무 활동적이예요.

 

이제 문을 열수도 있고,

식탁에도 올라갈 수 있을정도여서,

밤에도 재운다고 눕히면 침대에서 몇번이나 내려가서 안방문을 열고 거실을 여러번 왔다갔다하다가 다시 눕혀야 겨우겨우 잠이 드는 아이랍니다.

 

그런데 어젯밤엔,

안방문을 닫고 침대에 올라가다가 미끄러졌는데, 자지러지게 우는거예요.

재운다고 다 껐던 물을 켜서 아이를 보니.

 

세상에...

 

입안에 피가피가..어찌나 많이 나던지..

물티슈로 닦아도 닦아도 한동안 피가 계손 묻어나더라구요..

 

입안 어디를 다쳤는지를 보고 싶은데..

울어서 정신도 없고

입도 안보여줘서 결국 입안을 확인하질 못했어요...

 

늦은시각이라,

병원을 갈수도 없고

일단은 피가 멈춰서,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핸드폰을 쥐어줘서 뽀로로동영상을 보게하고 시선을 분산시킨뒨

아이를 자세히 살펴보았네요.

 

턱이 까졌고,

피가 더이상은 안나는데,

입안이 괜찮은지 확인을 해야했어요.

 

그래서 엄마, 라고 말을 해보라고 계속시켰고,

처음에는 말을 안하다가 엄마라고 말을 하더군요,

그러니 다시한번 안심이 되긴 했어요.

 

피곤해하는것 같아 재웠는데..

밤에도 어디가 아픈지 중간중간 계속 깨서 울었어요 .

 

아침일찍 일어났길래, 밥을먹였더니..

밥은 또 잘 먹더군요...(평소에도 먹보예요...ㅋ)

 

밥 먹는걸 확인하니 다행이다 싶어, 한시름 놨네요.

 

소아과가서 입안에 어디 상처생긴데없나 살펴봤는데, 상처난곳이 없다라고 했어요. 어젯밤에 그렇게 피가 많이 났는데 입안에 상처가 없다니 도대체 어디서 난건지 의아해 했죠.

 

그러다.. 오후에 우연찮게 아이가 아 ~ 하면서 장난을 치는데..

혓바닥에.. 피멍이.. ㅠㅠ 시퍼~ 렇게 들어있는겁니다. ㅠ

 

어제 혓바닥을 물었나봐요..ㅠㅜ

 

16개월인데 이가 제법 많이 났어요. 윗니 8개 아랫니 6개가 났어요 ~

(16개월치아갯수를 보니 평균보다 아랫니가 2개정도 빨리났네요 ~근데 이 이가 16개월이전에 났었던것 같아요.. 둘째는 이가 빨리난 편인것같아요)

 

아이들이 혓바닥을 정말 잘 다친다고 하더라구요,

 

제 친구 조카는 7,8살때 쇼파에서 장난치다가 혀를 물면서 넘어져가지고 반이 너덜너덜해졌다고도 하더라구요..ㅠㅜ

 

아이들 다치는건 정말 순식간이라..막을 수도 없고.. ㅠㅜ

 

어제 다쳐놓고서도 오늘도 여전히 활달하게 노는 이아이를 어째야 할까요..ㅠㅜ

 

아이걱정은 끝이 없네요 ㅠㅜ

초등학색을 보낼정도로 키우면 한시름 놓을까 생각했는데.. 세월호를 보고 있자니.. 정말 끝이 없을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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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he브라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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